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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 개최 촉구 (7.24)
관리자 | 2008-07-25 |    조회수 : 1408
  12월 남미공동시장 정상회의 연계..통합.개발.빈곤퇴치 주제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23일 중남미.카리브 지역 모든 국가가 참가하는 정상회의를 오는 12월 중 브라질에서 열자고 촉구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리아에서 페트릭 매닝 트리니다드 토바고 총리를 만나 "12월 중순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살바도르 시에서 열리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 맞춰 중남미.카리브 지역 모든 국가가 참가하는 정상회의를 갖자"고 제의했다. 

  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가 열릴 경우 메르코수르 정상회의가 끝난 직후인 12월 16~17일이 될 것으로 보이며, 주요 의제는 중남미권의 통합과 성장 및 개발, 빈곤퇴치 등이 될 전망이다. 

  룰라 대통령은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카리브의 관문이며, 브라질과 카리브 지역의 관계 강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경제.산업.에너지 등 분야에서 남미와 중미.카리브 간에 전략적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특히 카리브공동체(CARICOM)가 각국의 주권을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는 사실을 높이 평가하면서 메르코루스 및 남미국가연합과의 교류 확대를 주문했다. 

  이와 함께 지난 5월 남미대륙 12개국이 참여하는 남미국가연합 출범으로 남미통합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통합의 범위가 중미와 카리브, 멕시코까지 확대되기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룰라 대통령은 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메르코수르와 CARICOM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메르코수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회원국이며 베네수엘라가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1973년 설립된 CARICOM에는 자메이카, 수리남, 트리니다드 토바고, 그레나다, 아이티 등 15개국으로 이루어져 있다. 

  브라질은 메르코수르와 중미 지역의 또 다른 경제 공동체인 중미통합체제(SICA)와도 FTA를 추진하고 있다. SICA에는 파나마, 벨리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니카라과,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참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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