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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금융그룹 '그루포 산탄데르' 관심 부상 (8.2)
관리자 | 2008-08-04 |    조회수 : 1852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은행(Banco de Venezuela)에 대한 국유화 방침을 발표하면서 이 은행을 소유한 스페인의 그루포 산탄데르(Grupo Santander)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일 보도했다. 그루포 산탄데르는 최근 수년간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왕성한 영업활동을 해온 금융그룹이다. 오는 2010년까지 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액은 3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루포 산탄데르가 중남미 지역에서 소유하고 있는 은행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브라질의 방코 헤알(Banco Real)로, 지난해 17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50년 전 스페인 북부지역에서 설립된 그루포 산탄데르는 지난 20여년간 스페인의 경제성장에 맞춰 규모를 키워왔으며, 중남미 지역에서의 영업활동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보수적인 투자 행태와 외국은행 인수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특징으로 하는 탓에 그루포 산탄데르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파동에 따른 손실도 거의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현재 그루포 산탄데르의 시장가치는 1천100억 달러로 평가돼 금융기관 가운데 유로존에서는 최대, 전 세계적으로는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그루포 산탄데르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올린 수익 가운데 중남미가 32%를 차지할 정도로 중남미 지역에서 탄탄한 영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 브라질에서 올린 수익이 11%인 반면 베네수엘라는 2.3%를 기록하고 있다. 

  그루포 산탄데르는 베네수엘라의 금융활동 여건을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올해 인플레율이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를 나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루포 산탄데르는 이에 따라 최근 들어 베네수엘라 은행 매각을 검토하고 있었으며, 이것이 차베스 대통령의 국유화 결정을 낳은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베네수엘라 은행은 123억 달러 상당의 예금을 보유해 베네수엘라에서 세번째로 큰 은행이며, 지난해에는 1억7천900만 달러의 순수익을 올려 전년도보다 수익이 22.6%나 개선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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