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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아르헨, 남미공동시장 확대 추진 (8.4)
관리자 | 2008-08-04 |    조회수 : 1415
  DDA 결렬 이후 對EU.美 협상도 적극 모색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더(DDA) 협상 결렬 이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을 확대하고 유럽연합(EU) 및 미국과의 협상을 강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이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부터 4일까지 이틀간 아르헨티나를 방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및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정상회의를 갖는다. 

  룰라 대통령에 앞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한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브라질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메르코수르는 DDA 협상 결렬에 따라 EU 또는 미국과의 협상을 진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코수르와 EU 간에는 지난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전제로 협상이 진행됐으나 농업 부문의 견해차로 2004년 10월 이후 중단됐다. 미국과는 미주대륙 전체를 하나의 자유무역지대로 묶는다는 취지 아래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다 역시 2004년 이후 중단돼 있는 상태다. 

  가르시아 보좌관은 "룰라-페르난데스 정상회의에서는 WTO 통상각료회의 과정에서 빚어진 양국간 갈등을 봉합하고 메르코수르 강화 및 EU 등과의 향후 협상 진행 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통상각료회의에서 브라질이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이 제시한 무역자유화 원칙을 수용하자 브라질-아르헨티나 및 메르코수르 회원국 간에 균열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그러나 전날 집권 이후 처음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통상각료회의에서 브라질 정부가 보인 입장이 메르코수르의 경제통합 노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룰라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간 갈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4일 열리는 브라질-아르헨티나-베네수엘라 정상회의에서는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을 앞당기는 문제도 협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의 가입에 대해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의회 승인까지 마쳤으나 브라질과 파라과이 의회는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태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정부 각료와 재계 대표 등 260여명의 수행단을 이끌고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했으며, 페르난데스 대통령 및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부부와 만찬을 함께 한다. 

  룰라 대통령의 아르헨티나 방문은 4개월여에 걸친 농업파업으로 최악의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측면지원하는 효과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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