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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남미 경제협력 포럼, "중남미는 한국에 중요한 FTA 파트너" (9.9)
관리자 | 2008-09-19 |    조회수 : 1406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간의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08 한-중남미 경제협력 및 비즈니스 포럼'이 9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외교통상부와 한-중남미협회, 무역협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이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포럼에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콜롬비아, 파나마, 페루 등의 중남미 5개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무역과 투자, 에너지 협력, 인프라 협력 등을 주제로 우리 측 정부 관계자들과 발표 및 토론을 가졌다.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2002년에 126억 달러에 불과하던 대(對)중남미 교역량은 불과 5년만인 2007년 370억 달러로 3배가 증대하는 등 이제 중남미는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로 부상하게 됐다"며 중남미 국가들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음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중남미와의) 이러한 협력은 상호이익이 발전하는 관계에 있어서 지리적 거리는 얼마든지 극복될 수 있다는 예"라고 말해 현재 여건 조성 단계에 있는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및 페루와의 FTA 협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에르난 마르티네스 콜롬비아 광물•에너지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중남미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증대되길 바란다"며 "중남미가 비교우위를 갖고 있는 광물과 농업자원 개발을 위해서는 외국의 투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회식 후 열린 양자간 무역•투자분야 협력강화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조정관은 발제자로 나서 "중남미는 최근 4년간 5%대의 고성장을 유지해 왔으며 원자재, 곡물 등 세계적 자원의 보고"라고 중남미 경제정세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공산품에, 중남미는 농업과 광물에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중남미는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에 기반한 중요한 FTA파트너"라고 밝혔다.

  이어진 에두아르도 페레이로스 페루 통상관광부 통상차관도 "한-페루 FTA가 성사되면 페루가 한국을 거점으로 아태지역 진출을 다지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페루 FTA를 통해서 양자간 상호교역품목의 다원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10일까지 진행되며 양측은 포럼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성명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김형섭기자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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