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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지도자는 룰라, 차베스는 소리만 요란 (11.1)
관리자 | 2006-11-01 |    조회수 : 1522
"중남미 지도자는 룰라, 차베스는 소리만 요란" 
 
[연합뉴스 2006-11-01 00:29]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중남미 지역에 안정을 가져올 수 있는 열쇠는 브라질이 쥐고 있으며 재선에 성공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진정한 중남미의 지도자로 인식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를 인용,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요란한 소리만 내고 있을 뿐이며, 일부 인접국과의 불편한 관계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지역을 이끌어갈 수 있는 것은 룰라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칠레, 볼리비아, 쿠바 등 중남미의 또 다른 주요 국가들도 브라질이 실질적으로 지역을 대표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차베스 대통령과 그의 반(反) 미제국주의 주장이 계속 언론의 주요 뉴스가 되고 있으나 미국으로서는 브라질의 입장을 고려해 중남미 문제 개입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해 브라질이 미국-중남미 관계 악화를 막는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신문은 이어 에너지 문제로 브라질의 인내심을 자극하고 있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내에서 자국 산업 보호주의로 마찰을 빚었던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하느냐가 향후 룰라 대통령의 중남미 지도자 위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을 서구 국가들과 어깨를 나란히할 수 있는 국가로 만들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열망을 키우려면 겸손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해 차베스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그럴 경우 브라질은 중남미의 대표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부드러운 좌파인 룰라 대통령의 재선은 브라질 대외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이는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중동 국가들과도 외교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CSM은 또 룰라 대통령의 부드러운 좌파 이미지가 중남미 지역에서 차베스 대통령에게 쏠려있는 관심을 브라질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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