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올해 안에 우루과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EFE 통신이 우루과이 일간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루과이 외무부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라울 의장이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올해 안에 우루과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스케스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6월 쿠바를 방문한 자리에서 라울 의장에게 우루과이 방문을 요청했으며, 이후 공식서한을 통해 여러 차례 같은 뜻을 전달했다.
두 정상은 지난달 16~17일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휴양도시인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제1회 중남미ㆍ카리브 정상회의와 남미국가연합 정상회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 라우그룹 정상회의가 동시에 열렸을 때도 회동한 바 있다.
라울 의장은 지난 2월 친형인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으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은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2일 베네수엘라를 시작으로 브라질까지 이어지는 첫 해외방문에 나선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