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브라스, 바이오디젤 생산목표 초과달성 (1.6)
관리자 | 2009-01-07 | 조회수 : 1335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운영하는 바이오 디젤 공장의 생산량이 목표치를 크게 초과했다고 브라질 에너지관리국(ANP)이 5일 밝혔다.
ANP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가 북동부 바이아 주 칸데이아스 지역과 세아라 주 키샤다 지역에서 운영 중인 2개 바이오 디젤 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이 목표치인 800만ℓ를 10% 초과한 880만ℓ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트로브라스가 자회사인 '페트로브라스바이오 에너지'를 통해 운영하는 두 공장의 연간 바이오 디젤 생산능력은 각각 5천700만ℓ에 달하며, 3호 공장은 중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몬테스 클라로스에 들어설 예정이다. 3개 공장을 합친 연간 바이오 디젤 생산량은 1억7천만ℓ으로 예상된다.
현재 브라질의 전체 바이오 디젤 생산능력은 30억ℓ로 평가되고 있으며, 내수시장 소비량은 10억~13억ℓ 정도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10월 포르투갈 에너지 기업인 갈프 에네르지아(Galp Energia)가 바이오 디젤 공동개발 협정을 체결하고 유럽시장 공략도 서두르고 있다.
페트로브라스와 갈프 에네르지아는 자본을 절반씩 출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양국에서 채유식물과 동물성 지방을 이용한 바이오 디젤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산 바이오 디젤의 원료로는 피마자, 해바라기, 콩 등 채유식물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동물성 지방과 튀김용 기름 찌꺼기 등을 이용하는 방식도 개발 중이다.
페트로브라스는 오는 2012년까지 15억달러를 투자해 바이오 디젤 생산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해 바이오 디젤 사용을 통해 10억달러의 디젤 연료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지난해 초부터 바이오 디젤이 2% 혼합된 'B2 디젤' 판매를 통해 디젤 수입 의존도를 7%에서 4%로 낮추었으며, 6월부터는 혼합비율을 3%로 높인 'B3 디젤'을 판매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