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포함하는 모든 선출직 공직에 대한 연임제한 철폐를 골자로 하는 개헌안이 오는 15일 국민투표에서 부결되면 같은 내용으로 3차 국민투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2일 미국 CNN과의 회견에서 오는 15일 국민투표에서 개헌안이 부결되더라도 그것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의 지지자들이 또다시 개헌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헌법에는 개헌 시도 횟수에 제한을 두는 조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야권은 헌법에 동일 안건에 대한 중복 개헌 시도를 금지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대통령직 연임제한 철폐를 골자로 하는 개헌안이 지난 2007년 12월 국민투표에서 부결된 데 이어 연임제한 철폐 적용 대상을 대통령직은 물론 모든 선출직 공직으로 확대한 개헌안에 대한 국민투표가 오는 15일 실시된다.
(카라카스 A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