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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외무 "G8 브라질 초청 예정대로" (2.5)
관리자 | 2009-02-05 |    조회수 : 1349
  테러리스트 정치적 망명 허용문제 무관 

  프랑코 프라티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극좌파 테러리스트 케사레 바티스티(54)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한 브라질 정부의 결정과 관계없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에 대한 G8 정상회의 초청은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 이탈리아 ANSA 통신과 브라질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프라티니 장관은 이날 "지금은 외교적 보복 조치 여부를 언급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일부에서 추측하는 것과는 달리 룰라 대통령은 G8 정상회의에 초청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라티니 장관은 이어 "바티스티 문제로 룰라 대통령을 G8 정상회의에 초청하지 않을 수 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라면서 "이탈리아 정부는 이런 문제를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그동안 바티스티 문제가 양국간 외교갈등으로 확산될 경우 룰라 대통령의 G8 정상회의 참석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G8 연례 정상회의는 오는 7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영국 및 러시아 등 8개국 외에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등 G5 국가 정상들이 초청된다.

  프라티니 장관은 그러나 브라질 연방최고법원 등을 상대로 바티스티 추방을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브라질 사법부가 브라질 정부의 정치적 망명 허용 결정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바티스티는 1970년대 좌익 무장투쟁을 주도하다 4건의 살인사건에 연루돼 1979년 살인 혐의로 이탈리아 경찰에 체포됐으며, 1981년 교도소를 탈출한 뒤 프랑스와 멕시코 등을 떠돌다 2007년 브라질에서 체포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1993년 궐석재판을 통해 종신형이 선고된 바티스티의 추방을 요구해 왔다.

   브라질 법무부는 그러나 지난달 13일 바티스티가 정치적 탄압을 받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정치적 망명 허용을 결정했으며, 이탈리아 정부는 이에 대해 브라질리아 주재 미첼레 발렌시세 대사를 지난달 27일 소환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발렌시세 대사는 소환 1주일만에 브라질리아 대사관으로 복귀했으며, 변호인단을 통해 브라질 정부에 바티스티 추방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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