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가 오는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현지 스포츠 전문지 란세(Lance)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우 시 올림픽유치위원회는 이날 밤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 제출할 서류를 항공편으로 보낼 예정이다.
서류는 모두 600페이지 분량으로, 신청서 외에 올림픽 유치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브라질 정부의 보증서와 리우 시의 올림픽 개최를 지지하는 일반인 6만9천여명의 서명 등이 담겨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류는 신청서 접수 마감시한을 하루 앞둔 오는 11일 IOC에 전달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13일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올림픽 유치 경합에는 현재 리우 시 외에도 스페인 마드리드, 일본 도쿄, 미국 시카고 등이 가세하고 있다.
브라질은 1950년 이후 64년만에 2014년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여세를 몰아 2016년 하계올림픽의 리우 유치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를 위해 축구황제 펠레가 홍보대사로 나서고 있다.
남미 스포츠계도 2016년 하계올림픽의 리우 시 개최를 지지하고 있다.
남미 스포츠협의회(Consude)는 지난해 12월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회의를 갖고 "2016년 하계올림픽이 리우 시에서 열릴 경우 남미지역 전체에 엄청난 혜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시한 바 있다.
지난 2002년 결성된 Consude는 남미 각국의 스포츠 관련 기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남미지역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