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가스ㆍ전력 부문 106억달러 투자 (2.11)
관리자 | 2009-02-12 | 조회수 : 1203
볼리비아산 천연가스 수입의존 완화 목적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는 10일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천연가스와 전력 산업부문에 10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2008~2012년 투자계획에서 예정됐던 62억달러보다 70%가 늘어난 것으로, 볼리비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천연가스 및 전력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전체 투자액 가운데 82억달러는 신규 천연가스 유전 개발과 남동부 및 북동부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건설에 투입되며, 나머지 24억달러는 열병합발전소와 소수력발전소 건설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로브라스는 특히 이번 투자계획에 따라 2013년까지 내수시장 천연가스 공급량을 하루평균 1억3천500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이와 함께 2020년 볼리비아와의 천연가스 공급계약 만료에 맞춰 2017년부터는 대서양 연안의 심해유전 개발을 통해 천연가스 생산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볼리비아는 공급계약 갱신을 통해 천연가스 수출가격의 대폭적인 인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의 하루평균 천연가스 소비량은 5천800만㎥였으며, 볼리비아로부터는 하루평균 3천만~3천100만㎥를 수입하고 있다.
현재 페트로브라스의 하루평균 천연가스 생산량은 3천200만㎥이며, 2013년에는 7천300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페트로브라스는 최근 심해유전 개발과 천연가스, 석유화학,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 2013년까지 1천744억달러를 투입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