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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코수르 브라질 의회, 베'가입안 통과 (2.20)
관리자 | 2009-02-23 |    조회수 : 1442
  내달 최종 가입 성사 전망

  브라질 의회 내에서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가입에 관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메르코수르 의회에서 브라질을 대표하고 있는 의원 13명은 전날 회의를 갖고 베네수엘라 가입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9표, 반대 4표로 통과시켰다.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안은 앞으로 상원 외교위원회와 전체회의의 표결을 거쳐야 하지만 일단 상원 통과를 위한 첫 관문을 무난히 거친 셈이다. 브라질 하원은 이미 지난해 12월 중순 베네수엘라 가입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킨 바 있다.

  전날 회의에서 집권 노동자당(PT)과 최대 정당인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 등 여권은 물론 제1ㆍ2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과 민주당(DEM) 소속 의원들은 일제히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장기집권 시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야당 의원들은 특히 차베스 대통령이 메르코수르 가입의 주요 조건 가운데 하나인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지나친 반미(反美) 노선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가입안 통과에 반대했다.

  그러나 여권 의원들은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으로 얻어질 경제적 효과를 내세워 가입안 통과를 관철시켰다.

  이에 따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달 중순 차베스 대통령과 정상회의에서 밝힌대로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이 3월 안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네수엘라는 본래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와 함께 남미지역의 또 다른 경제블록인 안데스공동체(CAN) 회원국이었으나 콜롬비아 및 페루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하자 이에 반발해 탈퇴한 뒤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해 왔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 정상들은 2006년 7월 초 베네수엘라의 가입에 합의했으나 브라질과 파라과이 의회가 심의ㆍ표결을 늦추는 바람에 2년 반 넘게 가입이 지연돼 왔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의회는 이미 승인을 마친 상태다.

  베네수엘라의 가입이 이루어질 경우 메르코수르는 인구 2억5천여만명, 면적 1천270만㎢의 시장으로 확대되고 국내총생산(GDP) 규모도 남미 전체 GDP의 76%에 해당하는 1조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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