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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오르테가 재집권 배경과 중남미 정치전망-1(11.7)
관리자 | 2006-11-07 |    조회수 : 1484
<초점> 오르테가 재집권 배경과 중남미 정치전망-1  
 
[연합뉴스   2006-11-07 00:27:34]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 중미권을 대표하는 좌파 지도자 다니엘 오르테가(60) 니카라과 전 대통령이 16년만에 재집권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985-90년 대통령을 지낸 오르테가가 90년 대선 패배 이후 세번째 도전에서 40% 안팎의 지지율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은 데는 크게 우파의 분열과 계속되는 가난이 크게 작용했고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물밑 지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으로 지적된다. 


반면 80년대 오르테가에 맞선 콘트라 반군을 강력 지원했던 미국으로서는 오르테가의 재집권을 막으려는 노력에 실패함으로써 대(對) 중남미 외교에서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1979년 7월 혁명을 주도한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FSLN) 최고 지도자 오르테가의 재집권은 베네엘라-볼리비아 좌파 벨트가 북상해 중미권까지 이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에콰도르에서도 이달 결선 투표에서 극좌파 후보의 승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파의 분열과 경제난 = 이번 니카라과 대선은 우파의 분열이 두드러진다. 친미주의자 엔리케 볼라뇨스(78) 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우익 진영은 니카라과자유동맹보수당(ALN-PC)을 새로 결성, 외무 및 재무 장관 출신의 에두아르도 몬테알레그레 후보를 내세우는 상황으로 내몰렸을 정도다. 


전체 91석 가운데 38석을 차지하며 이미 의회에서 상당 지분을 확보한 FSLN은 1997-2002년 집권한 아르놀도 알레만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중도우파 헌정주의자유당(PLC)과 연합을 형성하며 우파 진영에 균열을 가했다. 


알레만은 한때 미국의 강력한 동맹자로 평가됐었다. 하지만 작년 중반 산디니스타와 보조를 맞춘 PLC는 알레만 전 대통령 등 기존의 부패 정치인 숙청에 나선 볼라뇨스 대통령을 당에서 추방하고야 만다.


볼라뇨스는 같은 PLC 소속인 알레만 전 대통령을 부패 혐의로 가택연금에 처하는 등 과감한 개혁조치를 실행하다 PLC 보수파 당 지도부에 의해 제명 처분을 당하는 반작용에 부닥친 것이다. 


이로써 산디니스타와 PLC는 니카라과에서 80년대 내내 좌우파 내전이 치열했다고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좌우파 동거체제"를 형성하게 된다. 


의회 재적 91석 가운데 80석을 장악한 두 당은 의회 협정안을 가결해 국가행정ㆍ사법기구 장악과 대통령 권한의 대폭 축소 등 이른바 "좌우합작 의회 쿠데타"란 혁명적 상황을 연출하며 정국을 주도해왔다. 


또한 아이티에 이어 중남미 두번째 빈국이란 점에서도 확인되듯이 니카라과의 계속되는 경제난은 분배와 농지개혁으로 대표되는 오르테가의 재집권을 가능하게 했다는 지적이다. 


니카라과 550만명 전체 인구의 70%가 현재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수도 마나과 중심부는 코카인과 밀조주로 찌든 주민들의 판자촌이 점령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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