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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중남미 경제 예상보다 악화 가능성" (3.6)
관리자 | 2009-03-09 |    조회수 : 1357
  성장률 올해 2.1%→0.7%, 내년 2.5%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중남미 경제의 예상을 넘는 악화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S&P는 전날 "세계경제위기의 가속화로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경제가 지금까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S&P는 올해 중남미 지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2.1%에서 0.7%로 낮췄다.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2.5%에서 1.2%로 하향조정했다.

  S&P는 선진국 경기침체가 1차 산품 수요 감소와 개도국에 대한 투자 위축을 가져오고 있는 점이 중남미 지역 성장둔화의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중남미 지역의 경제 회복 속도도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P가 전망한 중남미 지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5%다.

  S&P의 리자 쉬넬러 소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중남미 지역이 지난 수년간 이룬 성장을 기반으로 외부 위기에 대해 어느 정도나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받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중남미 지역의 성장 전망은 선진국의 경기침체 회복 속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쉬넬러 소장은 특히 중남미 지역 1~2위 경제국인 브라질과 멕시코 국책은행이 신용경색을 초래하지 않도록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는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위기가 심화될 수 있는 국가로 멕시코를 꼽았으며, 미국 경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들어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의 성장률은 각각 1%와 1.5%로 점쳤다.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는 재정수지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이 성장둔화의 주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농축산물 국제가격 하락,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하락이 재정수입을 크게 감소시키고 경제정책 운용을 어렵게 할 것으로 내다봤다. 두 나라 모두 고 인플레율에 따른 문제도 지적됐다.

  앞서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지난 2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아르헨티나가 정부 세수 감소와 베네수엘라의 오일달러 지원 축소 등으로 인해 내년 중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만기 180억달러, 내년 만기 200억달러의 외채를 상환해야 하지만 세수가 지난해 15% 줄어들었고, 올해 들어서도 지난 1월 세수가 지난해 1월에 비해 26.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재정 위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중남미 지역 다른 국가에 비해 그나마 형편이 나은 편이지만 고용시장 악화가 예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점이 악재가 될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S&P는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인플레율이 비교적 안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수시장 소비 확대를 위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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