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브라스, 작년 순익 58% 증가 (3.8)
관리자 | 2009-03-09 | 조회수 : 1397
국제유가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지난해 339억헤알(약 142억달러) 이상의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전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해 순익이 339억1천500만헤알(약 142억달러)을 기록해 2007년보다 58% 증가했다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의 순익은 2002년 80억9천800만헤알(약 33억9천800만달러), 2003년 177억9천500만헤알(약 74억6천700만달러), 2004년 168억8천700만헤알(약 70억8천600만달러), 2005년 237억2천500만헤알(약 99억5천600만달러), 2006년 259억1천900만헤알(약 108억7천600만달러), 2007년 215억1천200만헤알(약 90억2천7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특히 국제유가 하락세와 세계경제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해 4.4분기에도 73억5천500만헤알(약 30억8천60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인 지난해 3.4분기 순익 108억5천200만헤알(약 45억5천390억달러)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규모다.
조제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페트로브라스 회장은 "전 세계 주요 석유기업들이 경제위기로 큰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놀라운 실적"이라면서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개발 등을 위한 향후 투자계획을 예정대로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1월 발표한 투자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천744억달러를 투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2008~2012년 사이 예정돼 있던 1천124억달러보다 55%가 늘어난 것이다.
한편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4일 하루평균 원유 생산량이 201만2천654배럴을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사상 최대치였던 2007년 12월 25일의 생산량보다 1만2천420배럴 늘어난 규모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