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브라질 등 3개국
정부가 중남미 IT와 자원 시장을 개척을 위해 대규모 경제협력사절단을 현지에 파견한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막힌 수출 시장의 활로를 신흥시장인 중남미에서 찾는다는 계획이다.
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9일부터 20일까지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26개 기업과 20개 유관기관 등 총 50개 기관이 참여한 경제협력사절단이 콜롬비아와 페루, 브라질 3개국을 방문해 경제외교에 나선다.
중남미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0%에 달하는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 유망지역이다. 특히 사절단은 △IT 영업 △자원개발 협력 △플랜트 수주 지원 △바이오에너지 협력 △경제협력 채널 구축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IT세일즈 외교에 나서는 사절단은 이들 3국에서 와이브로와 DMB, IPTV 등을 소개하는 IT로드쇼를 연다. 김 차관은 페루 총리비서실장을 만나 전자문서시스템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콜롬비아 통신부와 IT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협의한다. 전자부품연구원의 경우 파라과이 대통령을 만나 IT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에너지ㆍ자원 분야에서는 16일 김 차관이 중남미 최대 석유업체인 브라질의 페트로 브라스 부사장과 만나 한국 조선산업과 브라질의 유전개발을 연계하는 협력방안을 제안한다. 또 플랜트ㆍ사회간접자본 수주를 지원하는 `중남미 플랜트ㆍ건설 수주지원센터'를 17일 브라질 상파울로에 개설한다.
이 밖에 사절단은 17일 한ㆍ브라질 바이오에너지 실무그룹 회의를 열어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경제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디지털 타임즈 이근형 기자 rilla@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