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 브라질 이민 46주년도 기념
한국-브라질 수교 50주년과 한인 브라질 이민 46주년을 기념하는 축하행사가 9일 저녁 상파울루 시내에 위치한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상파울루 주재 한국총영사관(총영사 김순태)과 브라질 한인회, 상파울루 시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양 측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
브라질 연방의회에서는 대표적인 친한파로 꼽히는 한-브라질 의원 친선협회 부회장인 윌리암 우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한인 브라질 이민사 비디오 상영, 한국 전통예술 및 어린이 무용단 공연, 태권도 시범 등 문화행사와 리셉션이 마련됐다.
안토니오 카를로스 호드리게스 상파울루 시의회 의장은 한인동포들이 지난 46년 간 이룬 성공적인 정착을 높이 평가하고, 브라질 사회 발전에 기여한 한인동포 공로자 10명을 선발해 표창했다.
김 총영사는 "이번 행사는 우리 한인동포들이 지난 46년간 브라질의 발전과 한-브라질 관계 발전에 공헌해 왔다는 사실을 브라질 사회가 인정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외교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2007년 재외동포 현황'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의 한인동포 수는 10만7천600여명이며, 이 가운데 46.9%에 해당하는 5만523명이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