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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대선 좌파후보 승리(종합) (3.16)
관리자 | 2009-03-18 |    조회수 : 1174
  15일(현지시간) 실시된 엘살바도르 대선에서 좌파정당 '파라분도 마르티 해방전선(FMLN)'의 마우리시오 푸네스 후보가 승리했다고 APㆍ로이터 및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엘살바도르 최고선거재판소의 왈테르 아라우호 소장은 이날 밤 현재 개표 작업이 90% 정도 진행됐으며, 집계 결과 푸네스 후보가 51%의 지지율을 기록해 우파 집권당의 로드리고 아빌라 후보를 2% 포인트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라우호 소장은 최종 집계 결과가 이번 주 후반쯤 발표될 것이라면서 이번 선거의 승자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푸네스 후보 측은 곧바로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푸네스 후보는 이날 밤 열린 승리 기념 연설 행사에서 "오늘밤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밤이다. 나는 또 오늘밤이 엘살바도르의 '위대한 희망의 밤'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FMNL은 새 정부를 꾸릴 준비가 다 되어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면서, 현 집권당인 '전국공화연합(ARENA)'과도 화해.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좌파정당의 집권으로 대미관계가 경색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과 관련, 푸네스 후보는 앞으로도 미국과 긴밀한 외교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RENA의 로드리고 아빌라 후보는 즉각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아빌라 후보는 이날 당사에 모여있던 지지자들 앞에서 푸네스 후보의 승리를 인정한다면서, 그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빌라 후보는 이어 "우리는 건설적인 야당이 될 것"이라면서, 푸네스 후보가 결코 '만만치 않은' 야당을 이끌 계획을 가지고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ARENA는 엘살바도르 내전 직후인 지난 1992년부터 17년 동안 집권당의 자리를 유지해 왔으나, 그동한 특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데다 물가 상승, 치안 악화까지 겹치면서 지지기반을 잃고 좌파정당에 자리를 내주게 됐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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