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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對美관계 강화 희망 (3.17)
관리자 | 2009-03-18 |    조회수 : 1099
  15일 실시된 엘살바도르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좌파 파라분도 마르티 해방전선(FMLN)의 마우리시오 푸네스 당선자는 미국과 관계 강화를 희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푸네스 후보는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직후 로이터 TV와의 회견에서 이민문제, 갱문제, 마약밀매 등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푸네스 당선자는 이어 중도 좌파 노선을 걷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의 경제정책들을 모델을 삼겠다는 종래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푸네스 당선자는 또 단결을 호소하고 지난 20년 가까이 집권해 온 전국공화연합(ARENA)과의 화합을 강조했다. 전국공화연합은 선거 기간 중에 좌파세력을 '공산주의자', '테러리스트들'이라고 지칭하는 등 양측 사이에는 아직 감정이 골이 깊은 상태이다.

  푸네스 당선자는 자신의 최우선 과제를 경기위기에 대처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허비할 시간이 없다. 당장 내일부터 필요한 결정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네스 당선자는 그동안 부자들의 탈세에 철퇴를 가할 것이며 기금을 조성하여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포들의 귀국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농업 부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여 식품 수입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의욕을 밝힌 바 있다.

  엘살바도르 우파 진영에서는 내전(1980~1992년) 중에 미국의 지원을 받은 우파정부와 맞서 싸운 게릴라 세력들이 세운 FMLN이 정권을 잡으면 미국과 대립되는 정책을 펼 것이라며 우파 세력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었다.

  현재 미국에는 엘살바도르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23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데 이들의 국내송금은 주요 외화수입원으로 꼽힌다.

  대선 결과가 나오자 마자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은 푸네스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를 했다.

  지난 1989년부터 계속 집권해 온 우파 정권은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라크에 파병하는 등 친미 정책을 취해왔는데 만연한 범죄와 경제후퇴 등 내정 실정 때문에 유권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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