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코트라에 '플랜트 수주지원센터'
브라질 상파울루에 17일(현지시간) 중남미 지역의 플랜트 사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중남미 플랜트ㆍ건설 수주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플랜트ㆍ건설 수주지원센터가 설치된 것은 중동의 두바이와 인도 뉴델리에 이어 상파울루가 세번째다.
이번 수주지원센터 설치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의 중남미 방문 시 개최됐던 한-브라질 플랜트 산업 포럼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졌다.
이날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수주지원센터 개소식에는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비롯해 김상열 대한상의 부회장, 윤동섭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부회장, 코트라, 플랜트협회와 기계산업진흥회 회원사, 브라질 진출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브라질 측에서는 바한 아구피안 상파울루 주정부 개발차관, 베르나르도 피게이레도 브라질 육상운송국(ANTT) 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센터는 코트라 상파울루 무역관(관장 김건영)에 입주하게 되며, 브라질뿐 아니라 중남미 전 지역을 대상으로 플랜트 및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분야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개발 가능성이 크고 전력 수급 부족으로 발전 수요가 높아 플랜트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전 플랜트와 시추선 등 자원 개발 플랜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플랜트 업계와 브라질 정부 및 업체 간의 협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다음달에는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 구매 담당자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플랜트 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