뻬뜨로브라스, 볼리비아에 또 양보 (11.10)
관리자 | 2006-11-10 | 조회수 : 1488
뻬뜨로브라스, 볼리비아에 또 양보
[프라임경제 2006-11-10 17:38]
[프라임경제] 브라질 뻬뜨로브라스와 볼리비아의 YPFB석유회사들간에 가스 가격 협상이 12월까지 연기되었다.
브라질측은 사실 볼리비아의 가스 가격 인상을 거부하며 이번 주 금요일까지 가격협상을 마무리짓기를 원했지만 볼리비아의 주장대로 12월 10일까지 가격협상을 연기하며, 지속적으로 대화를 유지하기로 했다.
볼리비아의 전략은 북아메리카 지역에 겨울이 오면 국제 연료 가격이 증가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가격 협상을 지연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수요일 뉴욕시장에서 거래되었던 11월 가스 계약은 1백만 BTU당 7.153달러에 거래되어 지난 9월 최저가를 기록했던 때보다 36%나 인상되었다.
볼리비아는 국제가스가격이 인상되면 될수록 브라질에 더욱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YPFB는 브라질에 수출하는 가스에 대해 1백만 BTU당 4달러 정도를 받고 있지만 적어도 지난달에 아르헨티나와 계약한 수준으로 판매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1백만 BTU당 5달러) 하지만 뻬뜨로브라스는 볼리비아 가스지대에서부터 브라질 히오 그란데 시까지 운송되는 비용까지 포함하면 국경지대에서 이미 이 정도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측은 볼리비아가 현재 다른 대륙으로 가스를 수출할 수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국제가스 가격과 비교하는 것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뻬뜨로브라스는 국제시장 가격과 비교하며 볼리비아에 유리한 입장을 보였었다.
브라질은 협상연기에도 불구하고 협상이 종결되지 않으면 국제시장의 외부전문가들을 통해서 판결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
성승제 기자 sung7904@pb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