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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베스 "산유국 통화 `페드로' 만들자" (4.1)
관리자 | 2009-04-02 |    조회수 : 1281
  "부시 감옥에 보내야" 또 독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을 비난하면서 대신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31일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아랍-남미 국가 협의체(ASPA) 제2차 정상회담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알-바시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말도 안된다. 차라리 이라크에서 수 천명을 죽인 부시를 구속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가자지역을 공격한 이스라엘 지도자들도 `대량학살' 혐의로 구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차베스 대통령의 연설은 미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해 온 사우디 아라비아와 요르단의 지도자들은 이미 도하를 떠난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인신공격도 서슴지 않으면서 반미 입장을 분명히 해 온 차베스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최근 오바마 대통령이 남미 문제에 "무지하다"고 공격한 바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저우 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최근 제안한 새로운 기축통화의 창설을 찬성한다고 밝히고, 우선 산유국들 사이에서 '페트로'라는 새 통화를 만들어 사용할 것으로 제안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ASPA 정상회담에 이어 이란을 방문, 반미 등을 통해 정치적 동맹관계를 유지해 온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회담하는 한편 자본금 16억달러 규모의 합작개발은행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면서 외교적으로 반미정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양국 정부는 현재 74개 분야에서 합작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4월5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일본 방문중에는 일본의 원유 탐사 및 생산 기술의 도입 문제 등 상호 에너지협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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