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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대통령, ALBA 초청 (4.2)
관리자 | 2009-04-03 |    조회수 : 1241
  좌파블록 외연 넓히기 해석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이 오는 16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미주(美洲)를 위한 볼리비아 대안'(ALBA) 정상회의에 공식 초청됐다고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가 2일 보도했다.

  신문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전날 루고 대통령에게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하는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하면서, 이를 좌파 블록의 확산 시도로 해석했다.

  루고 대통령은 가톨릭 사제 출신이자 '빈자(貧者)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로, 빈곤층과 노동자, 농민들의 절대적인 지지 속에 지난 해 4월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파라과이 역사상 처음으로 중도좌파 정권을 출범시켰다.

  ALBA는 미국 주도의 미주자유무역지대(FTAA) 창설안에 맞서 차베스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주도로 2004년에 결성돼 2006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베네수엘라, 쿠바, 볼리비아, 니카라과,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등이 회원국이다.

  남미지역에는 브라질ㆍ아르헨티나ㆍ파라과이ㆍ우루과이로 이루어진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볼리비아ㆍ콜롬비아ㆍ에콰도르ㆍ페루 등이 참여하는 안데스공동체(CAN)가 양대 경제블록을 형성하고 있다.

  CAN에는 당초 베네수엘라도 참여하고 있었으나 콜롬비아 및 페루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하자 이에 반발해 탈퇴한 뒤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하면서 CAN의 위상은 현재 크게 약화된 상태이다.

  특히 세계경제위기를 계기로 차베스 대통령이 좌파적 해법을 내세워 ALBA를 활성화하면서 남미지역의 대표 경제블록이 메르코수르와 ALBA로 정리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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