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주요 개도국 가운데 브라질이 투자매력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남미 벤처캐피털협회(Lavca)가 100명의 외국인 투자가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43명이 투자 우선대상으로 브라질을 꼽았다.
브라질은 브릭스(BRICs) 국가인 인도(18명), 러시아(13명), 중국(8명)은 물론 중동 및 북아프리카(8명), 남아프리카공화국(5명), 호주(5명) 등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투자가 중 94%가 개도국에 대한 투자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는 오는 14~16일 상파울루 시에서 열리는 '2009 브라질 사모투자펀드 및 벤처캐피털 총회'(ABVCAP 2009)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ABVCAP의 루이스 에우제니오 피게이레도 회장은 "브라질 경제가 지난 수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계속해 왔고 금융시스템이 견고하다는 점이 투자 매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Lavca는 특히 이번 총회를 통해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하면서 "조사 대상 외국인 투자가의 95%가 브라질 내 사모투자펀드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