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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부실공사' 브라질 건설사에 소 제기 (4.9)
관리자 | 2009-04-10 |    조회수 : 1215
  세계은행에 브라질 국책은행 금융지원 타당성 조회

  에콰도르 정부가 자국 내 산 프란시스코 수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부실공사를 이유로 들어 브라질 대형 건설업체인 오데브레시(Odebrecht)에 대해 2억1천만달러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콰도르 정부는 전날 "이탈리아 회계법인의 조사 결과 산 프란시스코 수력발전소에서 여러가지 결함이 발견됐다"면서 소송 제기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에콰도르 정부는 또 브라질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이 오데브레시에 대해 실시한 2억4천300만달러의 금융지원에 대해서도 세계은행에 타당성 여부를 조회했다.

  오데브레시는 BNDES의 금융지원을 받아 산 프란시스코 수력발전소를 건설했으나 2007년 말 완공된 뒤에도 기술적 결함으로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에콰도르 정부는 부실공사를 이유로 오데브레시의 자국 내 활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에게 출국 조치 명령을 내렸으며,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BNDES에 대한 2억4천300만달러의 외채상환 취소를 위해 국제중재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브라질 정부는 지난해 11월 에콰도르 주재 자국 대사를 전격 소환하는 등 외교갈등으로 확산되면서 양국이 한동안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브라질-에콰도르의 갈등은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니카라과, 온두라스,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등으로 구성된 좌파 경제블록인 '미주(美洲)를 위한 볼리바르 대안'(ALBA)이 에콰도르에 대한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한동안 남미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었다.

  이후 에콰도르 정부가 BNDES에 대한 외채를 분할상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브라질 정부가 대사를 복귀시키면서 양국관계가 정상화된 바 있다.

  그러나 에콰도르 정부의 이번 소송 제기로 산 프란시스코 수력발전소를 둘러싸고 또 한 차례 논란이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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