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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S "미주정상회의, 위기해소 대화 기회" (4.13)
관리자 | 2009-04-13 |    조회수 : 1305
  호세 미겔 인술사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은 12일 오는 17~19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리는 제5회 미주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위기 해소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또 다른 대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인술사 총장은 이날 칠레 일간 라 나시온 기고문을 통해 "미주정상회의는 미주지역 국가들이 세계경제위기 극복방안을 협의하는 대화의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미주정상회의에서는 세계경제위기 여파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지난 2일 열린 영국 런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사항들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술사 총장은 세계경제위기가 지난 7년간 유지돼온 중남미.카리브 지역 국가들의 성장세를 위축시키고 있고, 이제 막 극빈곤 상태를 벗어나기 시작한 빈곤층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미주정상회의에서 이에 대한 대응책이 협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인술사 총장은 이어 세계경제위기가 중남미 각국 경제에 어려움을 가중하면서 이 지역의 민주주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G20 정상회의 합의가 중남미 지역 국가들에 가져다줄 효과를 평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인술사 총장은 이와 함께 미주정상회의에서 미주개발은행(IDB)의 경제성장 지원 프로그램, 기후변화 공동대응, 에너지 협력, 마약퇴치, 불법 무기거래 및 조직범죄 확산 억제 등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중남미 지역 정상들과 첫 대면을 하게 되는 이번 미주정상회의에서는 쿠바에 대한 경제봉쇄 해제, 미국과 남미 좌파정권 간의 관계 개선 등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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