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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쿠바 여행허용 검토..관광객 몰리나 (4.13)
관리자 | 2009-04-13 |    조회수 : 1356
  미국이 쿠바 여행제한 조치 해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쿠바가 갑자기 밀려들 미국인 관광객들을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양국 관계는 1959년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혁명 이후 급격히 악화돼 미국은 쿠바에 대해 47년간 통상봉쇄 정책을 펼치면서 미국인의 쿠바 여행도 제한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고 미-쿠바 관계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현재 미 의회에 계류된 쿠바여행 제한 해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상무부 전직 관료이자 현재 쿠바 상업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티머시 애슈비는 "여행제한 조치가 풀리면 바로 다음 날부터 미국인들이 쿠바로 밀려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쿠바는 구소련이 몰락한 이후 국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으며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해 9.3% 성장해 235만명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27억달러의 관광 수입을 올렸다.

  또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월 쿠바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작년 동월대비 4.5% 상승하는 등 쿠바관광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여행제한 조치가 해제될 경우 쿠바를 찾는 미국인 관광객은 연 35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쿠바는 낙후된 호텔 시설과 형편없는 음식, 느린 서비스 등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갑자기 늘어난 관광객들을 수용할 준비가 돼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스미스 여행 연구소에 따르면 쿠바 전역의 호텔 객실 수는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하이얼리어 소재 349개 호텔 객실 수 정도로 4만2천여개 객실을 가진 디트로이트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그 마저도 대부분 유럽과 캐나다 여행객들이 차지하고 있다.

  최고급 리조트에서조차도 화장지 등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하기 쉽지 않으며 사과나 감자튀김, 병맥주 등도 흔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쿠바 국민은 정부가 나서서 미국인 관광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풀어줄 것을 바라고 있다.

  아바나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민박을 제공하는 콘차 페레즈는 "(관광)수요가 늘어나도 정부가 변화를 만들어가지 않을 경우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아바나 바라데로 AP. 로이터=연합뉴스) mong07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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