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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남미국가연합 정상회동 추진 (4.16)
관리자 | 2009-04-17 |    조회수 : 1181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19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리는 제5회 미주정상회의 기간 남미국가연합 정상들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EFE 통신 등 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브라질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18일 남미국가연합 정상들과 회동을 갖기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뜻을 남미국가연합 순번의장국인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바첼레트 대통령이 회원국 정상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미국가연합은 지난해 5월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남미 정상회의를 통해 공식 출범했으며, 칠레가 2년 단위의 순번의장국을 맡고 있다.

  남미국가연합에는 아르헨티나, 칠레, 파라과이, 우루과이, 브라질, 에콰도르, 볼리비아, 페루, 콜롬비아, 수리남, 가이아나 등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가르시아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남미국가연합 정상들의 회동에 대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은 이미 동의한 상태"라면서 "룰라 대통령은 회동을 통해 쿠바의 미주기구(OAS) 재가입 및 미주정상회의 참여를 바라는 남미 국가들의 의지를 전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룰라 대통령은 이날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중남미 세션에 참가한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과도 쿠바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가르시아 보좌관은 "룰라 대통령은 우리베 대통령에게 쿠바에 대한 경제봉쇄의 부당성을 설명했으나 쿠바 문제 때문에 미주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중남미 정상들 사이에 불편한 상황이 초래돼서는 안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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