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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 구축 촉구 (4.16)
관리자 | 2009-04-20 |    조회수 : 1162
   WEF 중남미 세션..은행 국유화 주장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15일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중남미 세션 개막식에서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 구축 필요성을 촉구했다.

  룰라 대통령은 "각국의 정치 지도자와 경제인, 금융인들은 세계가 그동안 가상 경제에 대한 믿음을 앞세우는 실수를 저질러온 사실을 고백해야 한다"면서 "아무런 생산성 없이 종이 조각을 교환하면서 수십억달러의 돈을 버는 행위가 더 이상 정당화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를 구축해야 할 때"라면서 "특히 어려움에 빠진 은행을 국유화하는 일이 단지 이념적인 편견 때문에 회피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룰라 대통령은, 미국 및 유럽 선진국들이 부실은행 구제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강력하게 비난하며 은행 국유화를 주장해 왔다.

  이날 개막 연설에서 룰라 대통령은 과거 만성 채무국이었던 브라질이 국제통화기금(IMF) 재원 확충에 기여하게 된 일을 언급하면서 "늘어난 IMF 재원은 빈곤국의 성장을 돕는데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14일부터 시작된 WEF 중남미 세션은 16일까지 계속되며, 세계경제위기 해소방안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미국-중남미 관계 개선, 에너지 공동개발, 마약퇴치 협력, 식량안보, 소득분배, 기후변화 대응 등 다양한 국제 현안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WEF 중남미 세션은 지난 2005년부터 1월 말 스위스 다보스에서 WEF 포럼이 개최되고 난 뒤 2~3개월 후에 열리고 있다. 지금까지 2006년 브라질 상파울루, 2007년 칠레 산티아고, 2008년 멕시코 칸쿤에서 세 차례 열린 바 있다.

  이번 중남미 세션에는 룰라 대통령과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 레오넬 페르난데스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 등 중남미 지역 정상들이 참석했으며,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초청받았으나 참석하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알리시아 바르세나 이바라 유엔 산하 중남미.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 사무총장, 파멜라 콕스 세계은행 중남미 담당 부총재 등 국제기구 대표와 중남미.카리브 지역 국가를 포함한 37개국 550여명의 정.재계, 학계, 언론계, 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석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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