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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브라질 시추선 발주에 '군침'(종합) (4.20)
관리자 | 2009-04-21 |    조회수 : 1272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국내 조선업계가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의 시추선 발주 전망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한국수출보험공사는 2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브라질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브라스 초청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세계적 경제침체로 선박, 플랜트 등 해외 수주가 감소하는 가운데 페트로브라스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수보와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11월 이명박 대통령의 남미 순방 시 상호 업무협력 약정(MOU)을 체결했으며, 이번 행사는 MOU 후속조치의 하나로 추진됐다.

  행사에는 200여 명의 국내 조선업체, 조선기자재업체, 플랜트ㆍ건설업체, 금융기관들이 참석했으며, 브라질 측에서는 페트로브라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브라질 개발은행 임원, 브라질 업계 대표 등 20여 명의 사절단을 파견했다.

  세미나를 통해 페트로브라스는 브라질 남동부 캄포스지역 심해유전개발 등 사업에 2013년까지 1천774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석유탐사 및 생산 부문에 1천46억 달러, 석유정제ㆍ수송ㆍ판매부문 434억 달러, 천연가스 및 전력발전 사업 부문 118억 달러, 석유화학제품 생산부문 56억 달러 등이다.

  특히 심해유전개발에 필요한 해저 시추선 발주 규모가 57척, 4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 조선업체들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해상 플랫폼 건설과 석유, 가스 운송시설 등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도 국내건설사 및 엔지니어링업체의 참여가 가능하다.

  캄포스 유전 개발과 관련해 원유 매장량 추산치는 90억~140억 배럴에 달하며, 총 10만2천㎡ 중 35%를 페트로브라스가 소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브라질 아틀란티코 조선소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수주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수보는 페트로브라스의 투자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하는 경우 중장기 수출보험 등을 통해 원활한 금융조달이 가능토록 지원할 방침이다.

  수보 유창무 사장은 "이번 설명회는 수보가 수출지원 역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발주처와 우리 수출기업을 연결해 수출거래를 창출해 내는 역할을 시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이 1천397억 달러, 매출액 877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6위의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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