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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에너지기업들, 정부투자 확대 촉구 (4.24)
관리자 | 2009-04-27 |    조회수 : 1205
  세계경제위기 극복, 에너지 공급체계 유지 방안 요구

  중남미.카리브 지역 에너지 기업들이 세계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투자 확대를 촉구했다고 EFE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남미.카리브 지역의 29개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 대표들은 이날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서 회의를 열고 "향후 15년간 에너지 공급 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각국 정부가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는 중남미.카리브 석유.천연가스 기업 협회(Arpel)가 주관했으며, 참가한 29개 기업은 중남미.카리브 지역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공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29개 기업 가운데 국영기업이 3분의 2다.

  Arpel의 밀톤 코스타 필료 회장은 "세계경제위기가 에너지 분야에도 막대한 충격을 가져오고 있으며, 석유와 천연가스 국제가격이 얼마나 떨어질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정부투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스타 필료 회장은 이어 중남미.카리브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석유.천연가스 산업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세계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투자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 본부를 두고 있는 Arpel은 43년 전인 1965년 8개 국영 에너지 기업이 참여해 구성된 단체다.

  1993년부터 민간 에너지 기업도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1995년 외국 기업에 참여를 허용한데 이어 1998년부터는 사실상 중남미.카리브 지역에서 활동하는 모든 에너지 기업에 문호를 개방했다.

  Arpel은 그동안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세에 맞서 앞으로 중남미.카리브 지역 국가들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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