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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아 "재선되면 외국투자가들에 강경책" (4.24)
관리자 | 2009-04-27 |    조회수 : 1245
  "석유산업 국유화는 않을 것..이란.중국 등 투자 환영"

  외국계 석유업체들에 대해 중과세 등 강경한 정책을 펴온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오는 26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서 또 승리할 경우 외국투자가들에게 더 확실한 강경책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22일 저녁 대통령궁에서 중앙은행 고위 인사들이 배석한 가운데 로이터통신과 한 회견에서 "우리는 어중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익을 지키기 위해 절대적으로 강력한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스페인 석유회사 렙솔이 에콰도르 정부가 제시한 조건에 따라 새로운 계약의 체결을 거부할 경우에는 아예 관계를 청산할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했던 것 처럼 석유산업을 국유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을 꺼내들고 그를 존중한다고만 밝히고 미국과의 불편한 외교관계를 개선할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코레아 대통령은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원유의 국제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상황에서 실업이 증가하고 지난 6개월 동안 외화보유고가 절반으로 줄어들었지만 올해 에콰도르 경제가 2.5% 정도 성장할 것으로 낙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에콰도르 경제가 2% 마이너스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코레아 대통령은 "유가가 또다시 위험한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위기의 최악 상황은 이미 지나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란, 중국, 러시아가 에콰도르에 투자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좌파 노선을 표명해 온 코레아 대통령은 그동안 외국 석유회사와 외채 문제 등에 강경책으로 일관하면서 대중적 인기가 높기 때문에 오는 26일 대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제까지의 각종 여론조사에서 코레아 후보는 50% 전후의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어 7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무난하게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관측통들은 후보자들이 난립해 있는 상황에서 코레아 후보가 1차 투표에서 최소한 40%의 지지를 확보하면 2위 득표자와 결선 투표를 하지 않고도 바로 당선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류종권 특파원 r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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