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쿠바 IMF재가입 허용 촉구 (4.26)
관리자 | 2009-04-27 | 조회수 : 1417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이 쿠바의 국제통화기금(IMF) 재가입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와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만테가 장관은 이날 "45년 전 IMF를 탈퇴한 쿠바의 재가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IMF가 쿠바에 대해 문을 열어야 할 때"라면서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IMF의 역할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해 IMF는 오랜 세월 계속돼온 잘못을 고치고 쿠바의 재가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테가 장관은 쿠바가 그동안 국제 사회의 모든 경제협력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국제 사회가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환경에 맞춰 쿠바의 IMF 재가입이 성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쿠바는 지난 1964년 "IMF가 미국 자본주의의 도구가 되고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탈퇴했다.
한편 브라질은 지난 17~19일 열린 미주정상회의를 계기로 쿠바의 미주기구(OAS) 재가입과 미국 정부의 쿠바 경제봉쇄 해제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OAS는 미국과 쿠바의 국교 단절 이듬해인 1962년 1월 쿠바의 회원국 자격을 박탈했으며, 1964년 7월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 및 외교관계 단절을 공식 결의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