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쿠바 세계은행 가입 촉구 (4.27)
관리자 | 2009-04-27 | 조회수 : 1310
OAS.IMF 재가입 허용 이은 주장
브라질이 쿠바의 국제통화기금(IMF) 재가입 촉구에 이어 세계은행 가입도 주장했다고 EFE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연석회의와 IMF.세계은행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이날 "쿠바가 세계경제 체제에 편입돼야 한다"면서 세계은행 가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만테가 장관은 IMF와 세계은행이 국제기구로서의 입지를 갖추기 위해서는 과거의 잘못을 개선해야 한다면서 "중남미 지역에서 유일하게 배제돼 있는 쿠바의 두 기구 가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만테가 장관은 전날에는 "45년 전 IMF를 탈퇴한 쿠바의 재가입이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세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IMF의 역할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시점이라는 점을 감안해 IMF는 쿠바의 재가입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바는 지난 1964년 "IMF가 미국 자본주의의 도구가 되고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IMF를 탈퇴했다.
브라질은 지난 17~19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미주정상회의를 계기로 쿠바의 미주기구(OAS) 재가입과 미국 정부의 쿠바 경제봉쇄 해제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OAS는 미국과 쿠바의 국교 단절 이듬해인 1962년 1월 쿠바의 회원국 자격을 박탈했으며, 1964년 7월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 및 외교관계 단절을 공식 결의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