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PTV 기술, 페루에 수출된다 (4.28)
관리자 | 2009-04-30 | 조회수 : 1268
투자 대가는 원유 등 천연자원으로 받아
컨소시엄, IPTV를 활용 인적자원 개발 시스템 구축
방송통신 융합 시대의 총아로 평가받는 IPTV 기술이 자원외교에 활용된다.
APEC 국제교육협력원(IACE)은 28일 국내 IT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페루 컨소시엄과 1억7300만 달러(2249억원) 규모의 `IPTV를 활용한 인적자원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 컨소시엄은 투자에 대한 상환의 일부를 런던금속거래소(LME), 서부텍사스산중질유로(WTI) 가격을 기준으로 환산한 고순도 광석과 원유로 받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방통융합기술인 IPTV가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으며, 첨단기술을 제공한 대가로 천연자원을 확보하는 자원외교의 물꼬도 열게 됐다.
한국 컨소시엄은 APEC국제교육협력원, KT네트웍스, EGC&C, 넷월드코리아, 한국교육아이비스터디 등으로 구성됐다. 페루 컨소시엄은 민관학특수목적회사, 페루국립 다니엘알시데스까리온대학으로 구성됐다.
한국컨소시엄은 IPTV 서비스를 위한 광통신 망과 방송센터 설치, 교육훈련 프로그램 개발 및 컨설팅 등을 페루 컨소시엄 측에 제공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리마-파스코 지역에 거주하는 100만 가구를 대상으로 300km에 걸친 IPTV 광통신 망 기반 시설 및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또 IPTV 운영 및 관리를 위한 IPTV 방송센터 구축, 교육 컨텐츠 생산 및 평가를 위한 대학, 지역 인적자원 개발(HRD)센터를 설립하게 된다.
페루 컨소시엄은 IPTV를 활용한 교육시스템을 활용해 빈부격차 해소 및 문맹 퇴치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남미 인적자원개발 네트워크의 구심점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한편 `IPTV를 활용한 인적자원개발 사업`은 페루가 한국 교과부의 `e-러닝 세계화 사업`, IACE이 운영한 `APEC e-러닝 연수 프로그램`의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 지난해 8월 IACE에 원격 네트워크 구축사업 컨설팅을 의뢰하며 출발했다.
이데일리 박지환 기자 daeb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