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인프라 등 협력방안 협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28일 브라질 북서부 아크레 주 리우 브랑코 시에서 정상회의를 갖고 에너지 및 인프라 부문의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가르시아 대통령의 방문에는 외무.산업생산.농업.교통통신.보건건설.에너지 등 6개 부처 각료와 지방정부 관계자, 재계 인사들이 대거 수행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의 회동에서는 주로 페루 내 수력발전소 및 양국간 육상교통로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협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의 40억달러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통해 페루 내에 6개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페루 정부는 이남바리, 수마베니, 파키차팡고, 우루밤바, 비스카탄, 쿠키팜파 등 6개 강에 수력발전소를 건설해 7천500㎿의 전력을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 수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전량 브라질에 수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페루로서는 전력 판매를 통해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루 정부는 그러나 재원이 부족해 자체 예산으로는 수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기 어려우며, 브라질의 투자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양국간 교역 확대 방안의 하나로 국경도시를 연결하는 육상교통로 건설과 공동관세구역 설치 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