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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7개국, 남미은행 운영안 최종 합의 (5.9)
관리자 | 2009-05-12 |    조회수 : 1332
  초기자본금 70억달러..연내 가동 현실화

  남미 지역의 금융기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남미은행의 연내 가동을 위한 운영안이 8일 최종 합의됐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 남미 7개국 재무ㆍ경제장관들은 이날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회담을 갖고 남미은행 운영을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남미은행 운영과 관련한 모든 쟁점에 합의를 이루었다"면서 향후 기술적인 추가검토 과정과 각국 의회 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공식 업무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 장관은 "세계경제위기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남미은행이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도 "남미은행 창설과 관련된 협의가 시작된 이래 2년여만에 구체적인 운영안이 합의됐다"면서 각국 의회 승인이 신속하게 이루어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가장 논란이 돼온 남미은행의 초기 자본금은 당초 알려진 100억달러에서 다소 줄어든 70억달러로 정해졌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가 각각 20억달러를 제공하고 에콰도르와 우루과이는 4억달러씩, 볼리비아와 파라과이는 1억달러씩 분담하게 된다.

  남미은행은 그러나 향후 남미국가연합을 구성하고 있는 남미대륙 12개국 전체의 참여를 전제로 자본금을 200억달러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7개 회원국은 남미은행 집행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동등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7억달러를 넘는 금융지원을 승인할 경우에는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도록 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 본부를 둘 예정인 남미은행은 지난 2007년 2월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처음 제안했으며 같은 해 12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7개국 정상들이 참가한 가운데 공식 출범됐다.

  남미은행은 남미지역의 인프라 확충 사업 투자와 남미 각국 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금융혼란으로 초래된 세계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만테가 장관과 페르난데스 장관은 지난달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합의 사항들을 회원국 장관들에게 설명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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