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페루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 위한 제2차 협상이 11일 페루 리마에서 시작한다고 통상교섭본부가 밝혔다.
우리나라와 페루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기 위한 제2차 협상이 11일 페루 리마에서 시작돼 14일까지 협정문안에 대한 집중 논의에 들어갔다고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가 밝혔다.
우리측에서는 외교통상부 김해용 FTA교섭국장을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계관 60여명이 참석했다.
페루측에서는 나탄 나드라미하(Nathan Nadramija) 통상관광부 아시아-오세아니아국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재정부, 농업부 등 관계관이 협상에 나섰다.
한•페루 양측은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협상을 통해 총 7개 협상그룹(20개 챕터)의 협정문안에 협의했다. 특히 양측은 서비스•투자, 전자상거래, 경쟁정책, 정부조달 분야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룬 바 있다.
이번 제2차 협상에서 양측은 협정문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 분야별 주요 쟁점에 대한 의견접근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품, 서비스, 투자, 정부조달 분야 등의 시장개방 일정에 대한 협의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 4월21일 상품 양허안과 서비스•투자 통합 유보안, 품목별원산지규정 등을 교환했고, 같은 달 30일에는 양측 상품 양허요청안도 주고 받는 등 이번 2차 협상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 왔다.
페루는 지난 5년간 6%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한 중남미 지역의 유망 수출대상 국가다. 특히 페루는 동, 아연, 주석, 납 등 광물자원의 보고로 평가 받고 있다.
양국간 민간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페루 FTA 체결시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은 0.01%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통상부는 한•페루 FTA는 우리나라와 페루 간 경제 및 통상 관계를 강화하고, 남미지역에서 칠레에 이어 새로운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타운 우영기 기자, woo1808@newstow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