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50억달러 중소기업 지원기금 설치 (5.14)
관리자 | 2009-05-14 | 조회수 : 1339
시중은행 대출이자 인하 유도..신용경색 해소
브라질 정부가 세계경제위기로 신용경색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금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과 방코 도 브라질(BB)의 자금을 동원, 시중은행의 대출 감소로 신용경색 및 부도 위기를 맞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금을 설치하도록 했다.
기금 규모는 약 50억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BNDES의 보증 아래 시중은행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와 함께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잇따라 인하되고 있는데 맞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를 최대한 낮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는 지난 1월(13.75%→12.75%)과 3월(12.75%→11.25%)에 이어 지난달(11.25%→10.25%)까지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6월 9~10일 열리는 Copom 정례회의에서도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0.5∼1%포인트 인하를 통해 한자릿수 기준금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주례 경제동향 보고서는 기준금리가 올해 말 9.25%까지 내려간 뒤 내년 말 9.5% 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크레디 스위스는 6월과 7월 Copom 회의에서 잇따라 1%포인트 인하를 점치면서 기준금리가 올해 연말 8.25%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