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크리스마스 이전 집권 2기 구상 제시 (12.5)
관리자 | 2006-12-05 | 조회수 : 1428
룰라, 크리스마스 이전 집권 2기 구상 제시
[연합뉴스 2006-12-05 06:47]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집권 2기 각료 명단과 경제정책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지난 주 원내 1당인 브라질 민주운동당(PMDB)의 연립정부 참여 선언과 이번 주에 이어지는 각 정당 지도부와의 연쇄회동을 통해 각료 인선의 대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현지 언론은 룰라 대통령의 의지대로 2기 정부에서 브라질 민주운동당이 집권 노동자당(PT)을 제치고 최다 각료직을 차지할 것인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룰라 대통령은 또 이번 주 중 노동자당과 브라질 민주운동당, 브라질 사회당(PSB), 브라질 공산당(PC do B), 브라질 공화당(PRB), 녹색당(PV), 민주노동당(PDT) 등 7개 정당으로 이루어지는 정치자문협의회 구성 문제도 협의를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경제가 현재 심각한 저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2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어떻게 정해질지도 큰 관심이다.
룰라 대통령은 대선 이전부터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를 목표로 한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러나 지난 주말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의 조사 결과 지난 3.4분기 GDP 성장률이 0.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전체 GDP 성장률 전망치는 최하 2.7~2.8%까지 내려간 상태다.
현지 언론과 재계는 브라질 정부가 이미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3% 이하로 낮춘 상황에서 룰라 대통령이 성장률을 자극하기 위해 어떤 처방전을 제시할 것인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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