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알림
정보/알림
중남미소식
공지사항
중남미소식
중남미포럼
주한중남미공관소식
공공 및 기업 오퍼
회원게시판
신간안내
K-Amigo (계간지)
구인/구직
중남미소식
“멕시코 휴대전화 공장 내달 철수" (5.21)
관리자 | 2009-05-21 |    조회수 : 1147
  LG전자 해외기지 효율화 첫조치

  LG전자가 멕시코 휴대전화 생산라인을 다음달까지 폐쇄키로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통틀어 해외 휴대전화 공장을 철수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의 이번 조치는 남용 부회장 등이 언급했던 ‘글로벌 생산거점 효율화’의 일환으로 향후 추가적인 생산거점 조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 효용가치 떨어진 해외 현지 공장 정리

  LG전자는 20일 “멕시코 현지의 휴대전화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키로 최근 결정했다”며 “현재는 재고정리 등 마무리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 공장에 대한 정리 작업을 6월까지 마무리하고, 생산물량은 한국으로 가져올 방침이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인력 200여 명은 멕시코 내(內) 모니터 공장 등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8년 설립된 멕시코 생산라인은 연간 최대 48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주로 멕시코 판매 물량을 만들어 왔다. 현재 월 20만 대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멕시코는 휴대전화 완제품에 15%라는 높은 관세율을 적용해 왔기 때문에 LG전자는 당초 생산라인을 계속 운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가 2월부터 휴대전화 완제품에 대한 관세를 0%로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LG전자 측은 “멕시코는 인건비가 그다지 싸지 않을 뿐 아니라 평택공장은 물론 중국과 브라질 등 해외 생산라인과 비교해도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높은 관세장벽이 없어졌기 때문에 현지에 공장을 유지할 필요성이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경기 평택공장에서 글로벌 생산물량의 절반인 5000만 대(지난해 기준)를 생산하고, 나머지 절반은 중국 옌타이(煙臺)와 칭다오(靑島), 브라질 상파울루, 인도 푸네, 멕시코 멕시칼리 공장에서 담당해 왔다. 회사 측은 멕시코 공장 철수 이후 나머지 생산기지 활용도에도 조만간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남 부회장은 올 2월 기자간담회 당시 “생산거점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정도현 부사장도 지난달 “가격과 코스트(생산비용) 등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생산기지는 일부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아웃소싱도 적극 활용

  LG전자는 생산기지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면서 일부 중저가 제품의 경우는 아웃소싱을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국의 평택공장은 1월만 가동률이 조금 떨어졌을 뿐 2월부터 풀가동 체제에 들어갔고 이미 7월 생산량까지 확보한 상태. 이달 들어서는 매주 토요일까지 특근을 실시할 정도다. 전통적 비수기인 8월이 지날 경우 9월부터 연말까지는 다시 풀가동 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LG전자 측은 내다보고 있다. 1∼3월 생산량을 다소 줄였던 중국 공장도 지난달부터 회복세에 접어들어 이달 들어서는 거의 풀가동하고 있다. LG전자 MC단말 생산팀장인 허명구 상무는 “LG전자는 이제까지 아웃소싱을 거의 하지 않았지만 지금처럼 생산량이 늘어날 때는 효율성 측면에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6월부터는 아웃소싱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일보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목록
삭제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