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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코수르 정치ㆍ사회 기능 확대…중남미판 IMF 설립 급물살 (12.8)
관리자 | 2006-12-11 |    조회수 : 1280
메르코수르 정치ㆍ사회 기능 확대…중남미판 IMF 설립 급물살  
 
[헤럴드생생뉴스   2006-12-08 10:09:09]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7일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과 브라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남미 최대 경제블록인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의 정치ㆍ사회적 기능을 확대하는 ‘새로운 메르코수르’를 구축한다는 데 합의했다. 

최근 대선에서 낙승하면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 차베스 대통령과 중남미 경제를 이끌고 있는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이 그동안 소원했던 관계를 넘어서 정치 경제 협력에 합의하면서 메르코수르는 앞으로 중남미의 정치 경제적 통합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8일(현지시간) 볼리비아에서 열리는 남미 12개국의 남미공동체(SACN) 정상회의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제안한 ‘남미판 IMF’인 사우스뱅크 설립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메르코수르, 정치ㆍ사회 분야로 확대=룰라 대통령과 차베스 대통령은 7일 5시간에 걸친 정상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베네수엘라의 가입과 회원국 정상들간의 우호적인 관계로 지금까지 주로 통상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던 메르코수르가 새로운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맞고 있다”며 메르코수르의 정치ㆍ사회적 기능 확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양국 재계는 메르코수르의 성격을 경제 외의 분야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재계가 상당히 반발해 왔다. 

또 두 정상은 베네수엘라-브라질-아르헨티나를 잇는 중남미 대륙 종단 천연가스 수송관 건설공사를 조기에 착공하는 데 합의, 내년 1월 양국 정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키로 해 에너지를 또 다른 축으로 하는 역내 통합 목표도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메르코수르는 남미 최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가 지난 4월 안데스공동체를 탈퇴하고 7월에 합류하면서 남미를 대표하는 경제 블록으로 급부상했다. 

▶중남미판 IMF, 사우스뱅크 추진=베네수엘라는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의 국채를 15억달러 인수하는 등 2001년과 2002년에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렸던 아르헨티나가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에 96억달러의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당시 차베스 대통령이 제안한 것이 남미 국가 및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국들이 위기에 처했을 때 구제금융을 하는 사우스뱅크의 설립.

이번 남미공동체 정상회의에서 설립 방안을 집정적으로 논의할 이 기구는 융자 시 경제 자유화 등 여러 조치를 부대조건으로 내거는 IMF와 달리 가입국들에 무조건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IMF의 위상에도 상당한 위협이 될 전망이다. 

이문환 기자(mh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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