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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도미니카를 배워라 (12.11)
관리자 | 2006-12-11 |    조회수 : 1249
KOTRA Report |관광산업, 도미니카를 배워라
 
2003년 IMF체제로 전락했지만 
관광산업 외화수입이 버팀목이 되어 2년만에 부활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카리브 해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다. 해변이 아름답고 연중 해수욕이 가능한 아열대 기후의 이 나라 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해 최초로 정착한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한 관광국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최근 야구올림픽과 미국 메이저리그 등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미니카는 ‘야구 잘 하는 나라’로 더 알려져 있지만, 미국과 유럽 사람들에게는 관광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매년 미국과 캐나다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혼여행으로 제일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을 때, 도미니카가 연속 1위를 기록하는 것만 봐도 역시 도미니카가 카리브 해 최고의 관광국임은 분명하다. 

도미니카는 이렇게 확실하게 관광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 내지 국가 브랜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찍부터 관광산업이 발달하기 시작했으며, 현재에도 관광산업이 도미니카 경제를 먹여 살리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현재까지 도미니카는 연평균 300만명 이상의 외국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이들을 통해 벌어들이는 관광수입이 도미니카 전체 외화수입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도미니카가 2003년도에 당시 자산규모 2위 은행이 20억달러의 대규모 부도사태를 일으켜, 이로 인한 극심한 외환부족으로 IMF 관리체제로 전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불과 2년 만인 2005년도에 중남미 국가 중 최고 경제성장률인 9.3%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할 수 있었던 배경도 바로 관광산업을 통한 든든한 외화수입이 큰 버팀목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관광수입이 전체 외화수입의 1/3 

도미니카가 다른 나라에 비해 관광국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배경을 살펴보자. 천혜의 아름다운 해변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및 최초 정착지라는 역사성,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관광 인프라, 중남미 국가 중 치안이 안정적인 나라라는 점, 그리고 정부의 관광 최우선 정책 등을 강점으로 들 수 있다. 

또한 지리적으로 도미니카는 캐나다, 미국과 남미를 연결하는 카리브 해상에 있다. 시기적으로도 미국과 유럽이 겨울철인 11월과 2월 사이에 도미니카는 해수욕 및 일광욕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많은 외국인이 찾아온다. 이때가 전통적인 관광 성수기이나, 최근에는 특별히 성수기에 관계없이 연중무휴로 관광객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 

도미니카는 많은 해변이 외국자본에 의해 개발돼 있으나, 아직도 개발의 여지가 많아 1576㎞에 이르는 전 해변이 관광지화 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로는 동부지역 푼타카나(Punta Cana), 북부지역 푸에르토플라타(Puerto Plata), 사마나(Samana)가 유명하며, 남동부에는 세계적인 골프 휴양지인 카사데캄포(Casa de Campo)가 잘 알려져 있다. 

도미니카는 작은 섬나라이지만 해변자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내륙 북부지역에는 최고봉인 3175m의 피코두아르테(Pico Duarte)를 비롯해서 3000m가 넘는 산봉우리가 3개나 되는 등 수려한 산과 계곡도 보유하고 있어 최근에는 이러한 산악지역도 관광자원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각국 호텔 체인업체, 앞다퉈 투자 

현재 도미니카를 찾는 관광객이 계속 늘어나면서 스페인,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를 비롯한 외국의 유명 호텔·리조트 체인업체들이 앞다투어 대규모로 관광지 개발 투자를 하고 있다. 1980년에 호텔객실수가 불과 5394실에 불과했으나, 1990년에 1만9043실로 늘어났고, 2000년에 5만1916실로 급증했으며, 2005년에는 5만9870실, 2006년에는 드디어 6만실을 돌파한 상태이다. 또한 연간 객실 투숙률도 1980년에 58.5%에서 2005년 기준 73.9%까지 높아진 상태이며, 관광산업을 통해 창출되는 일자리로 17만개에 이르고 있다. 

외국 방문객들은 도미니카가 섬나라이기 때문에 주로 공항으로 입국하지만 카리브지역은 크루즈 유람선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항구를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도 7∼8% 정도를 차지한다. 

도미니카 정부는 이러한 관광산업의 중요성으로 인해 정부부처로 관광부를 별도로 둔다. 또한 관광인프라 개발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유명 관광전시회에 참가하여 대규모 홍보활동을 통해 관광객과 외국투자를 유치하는 국가 전략적인 관광진흥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관광산업이 국가의 성장 동력이기 때문에 관광자원 개발, 인프라 건설 및 서비스 개선에 국가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학 내 관광학과 집중 육성, 영어구사 인력 육성을 위한 무료교육 프로그램 운영한다. 또 별도의 관광경찰을 두어 외국관광객 및 관광자원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관광 개발 시 환경보존에 우선을 두고 균형 있는 개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인프라확충 프로그램 시행 

특히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관광인프라확충프로그램을 시행해 오고 있는데, 이러한 계획에는 도미니카 해변 환상고속도로 건설계획인 코럴 프로그램(Coral Program), 산토도밍고 맬레콘(Malecon) 해변 관광단지건설계획, 인공섬 건설계획 등 메가급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다. 

도미니카는 작은 섬나라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관광산업으로 대변되는 국가 브랜드를 모범적으로 관리해나가고 있는 점과 온 국민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관광산업에 국가 역량을 집중시켜 도미니카 경제성장을 견인시키고 있는 점은 우리나라도 주목하고 본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자료 : 도미니카 관광부 

이정훈 산토도밍고무역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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