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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차베스, 美-중남미 새로운 대화 모색 (5.22)
관리자 | 2009-05-25 |    조회수 : 1036
  26일 정상회의..남미국가연합 활성화 방안 등 협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미국과 중남미 간의 '새로운 대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브라질 대통령실이 21일 밝혔다.

  마르셀로 바움바츠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두 정상이 26일 브라질 북동부 바이아 주 살바도르 시에서 정상회의를 갖는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번 회동에서는 미국-중남미 간의 새로운 대화 가능성을 놓고 의견 교환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와 중남미 지역 좌파정권 간의 화해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 정상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집권 기간 극도로 악화된 미국-중남미 관계가 오바마 대통령 정부 출범으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는데 입장을 같이하고 있다.

  두 정상은 특히 지난달 중순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미주정상회의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중남미 간 새로운 시대를 약속하고, 쿠바 및 베네수엘라 등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사실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때마침 20~21일 볼리비아를 방문한 토머스 샤논 미국 국무부 중남미 담당 차관보는 지난해 9월 이후 상호 대사 추방 등으로 중단된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으며, 차베스 대통령과 함께 중남미 좌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도 대미(對美) 관계 개선 입장을 밝히면서 대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두 정상의 회동에서는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남미국가연합 활성화 방안과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가입 문제도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와 함께 안데스공동체(CAN) 회원국이었으나 콜롬비아 및 페루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하자 이에 반발해 탈퇴한 뒤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해 왔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 정상들은 2006년 7월 베네수엘라 가입에 합의했으나 브라질과 파라과이 의회가 심의ㆍ표결을 늦추는 바람에 가입이 지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는 이미 의회 승인을 마친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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