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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협력관계 중남미로 확대 (6.1)
관리자 | 2009-06-02 |    조회수 : 1171
아르헨티나에 축구 유학생 파견 추진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 간 협력 관계가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된다.

한국과 아세안 국가의 학생을 아르헨티나에 파견해 중남미 축구를 전수받을 기회도 마련한다.

기획재정부는 1일 제주시 제주대학교에서 '한-아세안 경제협력' 포럼을 진행하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한-아세안 간 협력관계를 중남미 대륙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국제금융기구와 협의해 시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아시아와 중남미 국가들이 우수 무역.투자 정책경험을 공유하고 대륙 간 교역을 확대하기 위한 교육훈련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와 중남미 각국이 관심이 있는 한국의 관세전산화 제도에 대한 세미나도 열 방침이다.

정부는 치앙마이이니셔티브 다자간기금(CMIM) 등 아시아 지역의 금융 협력 사례를 중남미에 적용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문화.스포츠 교류 촉진 차원에서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이 아르헨티나와 축구교류사업을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축구협회는 아르헨티나의 청소년 축구 육성 재단인 'Football for Development'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축구코치 자격증을 취득한 국내 학생을 아르헨티나에 파견, 코치로 육성하고 현지의 빈곤한 유.청소년을 지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세안 국가의 청소년들이 중남미 축구를 전수받을 기회를 마련하고 아세안 지역의 축구 미개발국에 한국코치를 파견하는 사업도 시작한다.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이 무역.투자 활성화를 통해 양 지역의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상품부문 협정과 서비스 협정에 이어 이번 특별정상회의에서 서명되는 투자협정까지 완료될 경우 양측의 경제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참석자들은 경제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의 측면에서 녹색성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우리 정부는 녹색 성장 관련 법과 제도를 아세안 회원국에 소개하고, 한국이 설치한 2억 달러의 녹색기금이나 국제 금융기구에 설치된 신탁기금을 활용해 아세안 지역의 녹색 성장 관련 정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리 빵에스뚜 인도네시아 무역부 장관, 온 뽀안 모니롯 캄보디아 재정경제부 차관, 제레미어스 폴 필리핀 재무차관과 제주대학교 학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제주=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spee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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