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州 500여개市 피해, 42만7천여명 긴급대피
브라질 북부와 북동부, 남부 지역에서 지난 4월 초부터 2개월째 계속된 집중호우로 전국 27개 주 가운데 13개 주 500여개 도시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고 재해당국이 1일 밝혔다.
집중호우 피해 지역은 아마파, 알라고아스, 바이아, 세아라, 마라냥, 파라이바, 페르남부코, 피아우이, 리우 그란데 도 노르테, 세르지페, 아마조나스, 파라, 산타 카타리나 주 등이다.
호우와 강물 범람에 따른 이재민이 130만명을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가옥이 완전 침수돼 긴급대피한 주민이 42만7천여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9개 주에서 57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아라, 마라냥, 바이아, 알라고아스, 세르지페, 파라이바, 파라, 페르남부코, 산타 카타리나 주에서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상당국은 이날 밤부터 파라이바, 리우 그란데 노르테, 아마파, 마라냥, 파라 주 등에서 또다시 집중호우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보해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재해당국은 침수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안전지역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브라질에서 계속되고 있는 집중호우는 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떨어지는 라니냐 현상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