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사회주의 노선을 지향하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정부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 민간은행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2일 위협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은행은 금융 체제에서 소유자들에게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기보다 사람들의 주택,식료품 구입 등에 돈을 대출해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민간 은행들이 이 길을 따르지 않고 헌법과 법률에 순응하지 않는다면 제재를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부와 사회주의 계획이 민간은행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들이 자신의 의무를 다하느냐의 여부"라고 강조했다.
차베스 정권은 지난달 스페인의 산탄데르 금융 그룹이 소유한 베네수엘라 내 은행 방코 데 베네수엘라를 국유화하는 계약을 체결한 이후 은행 부문에 대한 개입을 확대하고 있다.
(카라카스<베네수엘라> AP=연합뉴스) maroon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