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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쿠바 제재 완전해제 촉구 (6.5)
관리자 | 2009-06-05 |    조회수 : 1103
"쿠바는 더이상 미주의 변방 아니다"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이 미주기구(OAS)가 쿠바에 대한 회원국 자격정지를 47년만에 철회한 사실을 환영하면서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가 완전히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전날 코스타리카를 방문한 자리에서 OAS의 쿠바 회원국 자격정지 철회 소식을 전달받고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이제부터는 쿠바에 대한 미국 정부의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절차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쿠바는 더이상 미주대륙의 변방에 머물거나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아서는 안된다"면서 "다음 조치는 미국이 쿠바에 대해 가하고 있는 경제제재의 완전 해제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가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를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 정부의 제재 해제를 통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며, 이는 쿠바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모두에게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온두라스에서 열린 OAS 총회에 브라질 정부대표로 참석하고 있는 셀소 아모링 외무장관에게도 전화를 걸어 "OAS의 이번 결정은 쿠바의 승리이자 중남미 민중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미국을 포함한 34개 OAS 회원국은 전날 제39회 총회에서 쿠바가 OAS 설립 취지를 준수하는 조건을 달아 1962년 취해진 쿠바에 대한 자격정지를 철회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그러나 쿠바가 OAS를 '미국의 도구'라고 비난하며 재가입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데다 미국도 민주화 및 인권존중 등 재가입 조건을 제시해 놓은 상황이어서 이번 결정으로 쿠바가 OAS에 재가입하게 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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