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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브라스, 심해유전 1천110억불 투자 (6.10)
관리자 | 2009-06-10 |    조회수 : 1213
2020년까지..하루 180만 배럴 생산 목표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오는 2020년까지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개발을 위해 1천1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현지 일간 폴랴 데 상파울루가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제 세르지오 가브리엘리 페트로브라스 회장은 전날 현지 TV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페트로브라스는 2020년까지 1천110억달러를 투자해 심해유전에서 하루평균 18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리 회장은 "이 같은 투자 계획은 국제유가가 현재의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45달러 밑으로 떨어지더라도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해유전 개발을 위해서는 1개 광구마다 6천만~1억달러의 시추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0개 광구로 추산되는 전체 광구 시추에만 최대 200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브라질 의회는 최근 페트로브라스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탈세와 편법계약, 협력업체를 통한 정치자금 지원 등 의혹을 받고 있으며, 국정조사 결과에 따라 투자 계획에 차질을 빚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 상원은 이미 국정조사안을 승인했으며, 현재 하원에서 각 정당이 조사위 구성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다음 주 중 국정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정당 지도부를 접촉하는 등 파문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페트로브라스 수익의 상당 부분이 사회구호 프로그램에 사용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국정조사는 적절치 않을 뿐 아니라 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입장이다.

페트로브라스는 현재 심해유전 개발을 위해 국내 및 중국ㆍ미국 등의 은행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300억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중국 국가개발은행과 100억달러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브라질 내 시중은행들로부터 65억달러, 국책은행인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에서 120억달러를 투자받기로 했다. 또 미국 수출입은행(Eximbank)과도 20억달러 투자 계약을 맺은 상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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