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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1.4분기 100만명 해고"< Cepal > (6.12)
관리자 | 2009-06-16 |    조회수 : 1086
세계경제위기로 인해 중남미 지역에서 올해 1.4분기에만 100만명 이상의 해고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유엔 산하 중남미ㆍ카리브 경제위원회(Cepal)가 11일 밝혔다.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 본부를 둔 Cepal은 이날 국제노동기구(ILO)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1.4분기 중 중남미 지역 전체적으로 100만명이 넘는 실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Cepal은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분기 중남미 지역의 대도시 실업률이 7.9%에서 8.5%, 전체 실업률은 8.7%에서 9.1%로 높아지는 등 고용환경이 전반적으로 크게 악화됐다고 전했다.

1.4분기 중 대도시 실업자는 지난해의 1천590만명에서 280만~390만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Cepal은 전날 중남미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남미 지역 성장률을 지난 3월 말 전망치인 -0.3%보다 크게 낮춘 -1.7%로 예상했다.

Cepal은 글로벌 교역 감소와 작년 4.4분기 및 올 1.4분기 국내외 소비 둔화, 외국으로부터의 송금 급감 등이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분석했다.

Cepal은 이와 함께 올해 중남미 지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액이 작년보다 35~45%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남미 지역의 FDI 유치액은 지난해 1천283억100만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중남미 지역의 FDI 유치액이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7년이 처음으로, 지난 수년간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세와 중국ㆍ인도 등의 자원 수요 증가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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